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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L 인사이드] APK 프린스, 가장 화끈한 팀을 응원하고 싶은 당신을 위해
Date2019-05-25

새로운 경기장으로 돌아온 2019 PUBG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2! 페이즈1 이후 스토브 리그 동안 많은 팀이 리빌딩을 진행한 가운데, 로스터를 그대로 유지한 팀도 상당수 있었다. APK 프린스 역시 로스터 변화가 없던 팀 중 하나다. 

 

APK 프린스는 페이즈1에서 19위를 기록하며 간신히 강등을 면한 팀이다. 하지만, 페이즈2에서 그들은 새롭게 태어났다. 무미무취한 하위권 팀이 아닌 PKL에서 가장 특출난 '여포' 팀으로. 우회 없이 적진 한가운데를 들이받는 화끈한 운영은 중계진과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고, 교전에서도 적을 압도하는 뛰어난 기량을 보이며 보는 맛과 실리를 동시에 잡았다. 

 

A조 1주 차 경기가 끝난 후 만나본 APK 프린스의 선수들은 준수한 성적만큼 밝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인터뷰에는 시종일관 겸손한 태도로 응했지만, 침착하게 이야기를 이어가는 그들의 눈빛에선 프로게이머로서의 열정과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Q. 먼저 간단한 인사와 소개를 부탁한다.

 

'보이시' 김준연 : 27살 '보이시'다. 앞 라인을 맡고 있다.

 

'김고니' 김다솔 : 주장과 오더를 맡은 28살 '김고니'다.

 

'레클로' 강민준 : '백업 같은 느낌'을 담당하는 '레클로'다.

 

'블랙나인' 구종훈 : 에이스 '블랙나인'이다.

 

Q. 페이즈2 1주 차 경기를 63점으로 마쳤는데, 소감이 궁금하다. 

 

'레클로' : 높은 점수긴 하지만, 개인적으론 만족하지 않는다. 중간중간 나온 잔실수로 인해 터져버린 라운드가 있다. 그 부분이 아쉽고, 2주 차엔 더욱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보이시' : 솔직히 말하면 예상대로다. 스크림 때처럼만 하면 이 정도 점수는 충분히 챙길 수 있을 거로 봤다.

 

Q. 조 지명식이나 인터뷰를 보면 팀 분위기가 매우 좋아 보인다. 실제로는 어떤지 궁금하다.

 

'보이시' : 막내('블랙나인')가 상전인 팀이다. '블랙나인'만 미필인데, 빨리 군대를 보내야 한다.

 

'김고니' : 형들이 양보하고 봐주다보니 애가 거만해졌다.

 

'블랙나인' : 경기가 잘 풀리다보니 팀 분위기도 더 좋아졌고, 그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형들이 장난치는 거다. 나는 절대 거만하지 않고, 항상 겸손함을 유지하고 있다(웃음). 

 

'보이시' : 페이즈1 초기에는 마찰이 정말 심했다. 하지만 몇 개월 동안 함께 지내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서로 이해하며 분위기가 좋은 쪽으로 바뀌었다.

 

Q. 페이즈1에선 강등 위기까지 갔었는데, 당시 심정이 어땠나.

 

'김고니' : '여기가 마지막이구나'라고 생각하고 온 팀인데, 성적이 강등권까지 내려가자 애간장이 많이 탔다. 막바지에 정신을 차려서 간신히 강등은 면할 수 있었지만 결코 우리가 원하는 성적은 아니었다.

 

'보이시' : 대부분의 경기에서 내가 오더를 했는데, 교전을 피하는 소극적인 운영을 하다 보니 점수가 잘 안 나왔다. 연습을 통해 교전을 잘 하는 선수들이란 걸 알았지만, 그런 방향으로 오더를 한 점이 아쉬웠다. 

 

Q. 또 스포트라이트가 최상위권 팀들에게만 쏠려 아쉬움이 많았을 것 같다.

 

'블랙나인' : 상위권 팀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건 당연하다. 우리도 엄청나게 노력하고 있고, 페이즈1에 비하면 기량이 훨씬 좋아졌기 때문에 이번엔 우리도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레클로' : 종목을 불문하고 모든 프로 씬이 마찬가지라고 본다. 또한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팀마다 뚜렷한 색깔을 갖고 있어야 시청자분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페이즈2에서는 '무조건 뚫는다'라는 마인드로 우리 팀만의 색깔을 보여드리고자 한다.

 

Q. 로스터 변경 없이 페이즈2에서 경기력이 크게 향상됐는데, 가장 큰 원동력이 있다면?

 

'김고니' 김다솔 : 아마 나 때문이 아닐까(웃음). 페이즈1에서는 각자의 판단과 방향성이 달라 따로 놀았다. 내가 오더를 맡게 되면서 4명의 생각을 한 군데로 모은다고 생각하고 플레이하니까 게임이 잘 풀리더라. 스스로 관찰력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페이즈1에서의 플레이를 돌아보며 팀원들의 생각을 읽은 게 많은 도움이 됐다.

 

'레클로' 강민준 : 이건 모두가 동의한다.

 

Q. 페이즈2에서 화끈한 '여포' 플레이로 눈도장을 찍었는데,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가.

 

'보이시' : 솔직히 처음부터 의도한 건 아니다. 다만 우리가 운영이 뛰어난 팀이 아니란 걸 알기 때문에, 교전 위주로 호흡을 맞추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 

 

'블랙나인' : 맞다. 우리에겐 '스타로드' 선수처럼 운영에 특출난 선수가 없다. 대신 '김고니' 형이 일단 교전을 잘 해야 다른 것도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했고, 교전에 중심을 둔 플레이스타일이 굳어진 것이다.

 

Q. 한편, '여포' 팀들은 최상위권으로 도약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레클로' 강민준 : 가장 먼저 생각나는 팀이 페이즈1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다가 중위권으로 떨어진 DPG 에이곤이다. 하지만, 페이즈1은 지난 이야기고 이번엔 다를 수 있다. 우리가 제대로 플레이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는 일이다.

 

Q. 페이즈2에서는 새로운 경기장을 사용하는데,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다면?

 

'보이시' : 다른 무엇보다 개인 공간이 넓어진 게 최고다.

 

'레클로' : 선수석마다 설치된 화이트 노이즈 시스템이 맘에 든다. 또 관객석도 많고 탁 트여 있어 현장감이 더욱 살아난다. 

 

'블랙나인' : 페이즈1 때의 경기장은 프로게이머의 대회 공간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경기장이 바뀌면서 전문적인 느낌이 들고, 진짜 프로가 된 기분이 든다. 현장이 아주 쾌적하니 팬분들도 많이 찾아와주셨으면 좋겠다.

 

Q. 미라마 2라운드, 에란겔 2라운드로 변경된 것은 어떻게 생각하나.

 

'김고니' 김다솔 : 우린 특정 맵을 선호하는 팀이 아니다. 또한 룰 변화보다는 당장 풀어야 할 눈앞의 문제들만 생각하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Q. 페이즈2에서 가장 위협적인 팀을 꼽는다면?

 

'보이시' : 그리핀 블랙이다. 선수 개개인을 봤을 땐 그다지 강해 보이지 않는데, 팀 대 팀으로 만나면 정말 매섭다. 

 

'레클로' 강민준 : 동의한다. 그리핀 블랙과 싸울 땐 느낌이 정말 다르다. 

 

'블랙나인' 구종훈 : 나는 젠지다. 모든 선수가 피지컬이 뛰어나기에 호흡을 맞출수록 더욱 강해질 팀이다.

 

'김고니' 김다솔 : 엘리먼트 미스틱이다. 스크림마다 매번 동선이 겹쳐 우리 플레이를 방해한다. 실제 경기에서도 엘리먼트 미스틱이 신경 쓰여 동선을 수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Q. 배울 점이 가장 많은 선수는?

 

'보이시' : 잘하는 선수들을 보며 감탄은 하지만, 배울 점을 찾진 않는다. 그 선수의 플레이를 흡수하려 해도 나만의 플레이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굳이 따라할 필욘 없는 것 같다.

 

'레클로' : VSG의 '헐크' 정락권 선수다. 지기 싫어하는 성격과 그에 따른 연습과 열정, 프로에 대한 본인만의 철학 등 배울 점이 많다.

 

'김고니' : 나도 비슷한 이유로 '헐크' 선수를 꼽는다. 마인드가 여느 프로 선수들과는 다르고, 자부심과 함께 확고한 프라이드가 있다. 참, '환이다' 장환 선수도 넣어달라. 언급 안 하면 분명 삐칠 것이다(웃음).

 

'블랙나인' : 나는 모든 프로게이머에게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프로게이머가 겉으로 보기엔 쉽고 편해 보이지만, 나도 프로게이머를 하는 입장에서 이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고생하는 동료들을 모두 존중하고 싶다. 

 

Q. 남은 5주 간의 페이즈2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말해달라.

 

'김고니' 김다솔 : 연습한 대로만 하면 점수를 더 많이 챙길 수 있을 거로 본다. 국제 대회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번엔 꼭 진출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블랙나인' 구종훈 : 첫 시작이 괜찮았는데, 이 기세를 몰아 남은 5주 모두 좋은 성적을 받겠다. 페이즈1 때와는 다른 반전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고니' 김다솔 : APK 프린스 파이팅!

 

'블랙나인' 구종훈 : 최근 개인 방송 플랫폼을 아프리카TV로 옮겼다. '흑구_' 채널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레클로' 강민준 : 페이즈1 때처럼 강등권은 가지 않겠다. 삐끗하는 일 없이 꾸준한 모습 보여드리겠다. 

 

'보이시' 김준연 : 페이즈1 이후 이 로스터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게 대표님의 믿음과 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페이즈2에서는 꼭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

 

박태균, 남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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